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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아동 충치 등 구강상태 ‘열악’

잘못된 식습관·전문의 부족 등 주원인


미국 아동들중 디트로이트 지역 흑인 아동들이 가장 열악한 구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최근 미시건 대학 연구진들이 발표한 연구조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아동들은 영구치가 다 자라기도 전인 1~2세 때 이미 여러차례의 치아우식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흔한 것으로 지역 소아치과 전문의들이 밝히고 있다.
또 5세에 이르면 디트로이트 지역내 저소득층 가정의 흑인 아동 중 절반이상이 충치를 지니게 되며 35%는 치아우식의 최초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내 평균치인 약 28%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아미드 이스마일 미시건대학 교수와 그 동료들은 이같이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이 지역에는 치아위생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할 만한 소아치과 전문의들이 부족하며 특히 잘못된 식습관 등을 주원인으로 보고있다.


이에 대해 디트로이트 소재의 미시건 어린이 병원 치과과장인 제임스 스텐저 박사는 “우리 지역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거의 물 대용품처럼 소다수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그같은 음료는 매우 당분이 높다. 나는 이 지역의 많은 어린아이들이 3, 4세 때 치아우식증이 심해 발치를 하는 것을 보곤 한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