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아과학회, 음료판매 제한 권고 성명서
미국소아과학회가 미국내 학교에서 충치 등을 유발, 구강건강을 위협하는 소프트 음료의 판매 및 섭취를 제한토록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DA뉴스는 최근 미국소아과학회(이하 AAP)가 학회지 1월호에서 학교들이 소프트 음료를 음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충치, 치아 에나멜 부식, 비만 등의 부작용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음료의 판매를 줄여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소프트 음료는 아동의 식생활에 당분을 공급하는 주요 원인이며, 특히 학령기 아동의 56∼85%가 매일 적어도 한 캔이상의 소프트 음료를 마신다.
AAP는 성명서에서 소프트 음료를 자판기나 학교 매점, 이벤트 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이나 과일음료, 우유 등과 같은 음료들에 대한 접근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소아과 전문의들이 이같은 소프트 음료와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해 학교당국자, 부모들을 설득시켜 학교내에서 소프트 음료를 몰아낼 것을 촉구했다.
또 성명서는 학교내 자판기의 음료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지역 공청회를 열어 이를 결정해야하며, 이미 소프트 음료에 관한 계약이 진행중이라면 아동들의 건강과 영양상태가 우선 돼야한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AP는 교실내에서 소프트 음료의 섭취와 광고가 중단돼야하며,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서도 이같은 음료들이 제외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