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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과의사연맹 최고 간부 사적 자금 유용 ‘파장’

개인 음식비 등 총 10억원 사용

 

일본치과의사회의 정치단체인 일본치과의사연맹(이하 일치련)의 최고 간부들이 자금의 일부를 정치 활동 외에 사적 자금으로 유용, 부정경비처리 해온 혐의가 밝혀지면서 최근 일본치과계가 시끄럽다.


간부들은 일치련의 예산을 개인 음식비 및 기타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왔으며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적으로 유용 된 금액이 1억엔, 우리 돈으로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도쿄지검특수부는 정확한 자금의 용도를 밝히기 위해 일치련으로부터 장부를 압수해 분석하는 등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일치련은 매년 전국의 치과의사들로부터 연회비 18억엔을 모아 치과의료의 개선을 목적으로 자민당의 정치자금단체인 ‘국민정치 협회’에 연간 수억 엔을 제공하는 등 정치적 로비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일치련의 경리내용이나 운영은 일부 최고 간부들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회원들에게 자세한 것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치련 임원이어도 장부 등 관계서류를 열람할 수 없도록 해 그 동안 ‘밀실 경리’를 하고있다는 지적을 수 차례 받아 왔다.
일치련 관계자는 “간부들이 정치 헌금액을 허위로 책정, 사적자금으로 유용하더라도 일체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일치련이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고 밝힌 헌금기재 사실이 확인결과 거짓이었거나, 정치자금으로 제공한 기록이 없는데도 헌금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자금의 흐름과 기재 사실이 어긋나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이 붉어지기 시작했고 최근 간부들의 사적자금 유용혐의가 추가로 밝혀져 사건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번 사건으로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 2일 정치자금 규정법 위반(허위사실 기재)등의 혐의로 일치련의 간부들과 일본치과의사회의 우스다 사다오 회장의 가택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