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의약품 바코드 부착 의무화 美 식품의약국


앞으로 미국 병원에서는 의약품 바코드 부착이 의무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병원 입원 환자들에게 올바른 약이 제때 적정량 투여될 수 있도록 의약품에 바코드 부착을 의무화한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보건부는 이 조치로 지난 20년간 병원에서 약을 잘못 투여해 빚어진 약 50만건의 부작용과 투약 오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잘못된 약을 쓰거나 용량이 틀려 발생하는 투약 오류로 매년 약 7천 명의 입원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미 톰슨 보건장관은 “바코드로 의사, 간호사와 병원은 환자들에게 언제나 올바른 약을 적정량 투여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의료진이 치료약과 적정 용량을 조기 확인할 수 있게 돼 자칫 환자들에게 중대한 해를 입힐 수 있는 투약 오류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앞으로 병원들은 환자들에게 이들에게 필요한 약과 투약 시기를 입력한 팔목 밴드를 차도록 해 컴퓨터 장비로 이 밴드를 스캔한 뒤, 환자에게 투약할 약품을 찾아 이 약품을 다시 스캔하게 된다.
이 때 잘못된 약 또는 용량이 안맞는 것을 골랐거나 아니면 물약을 써야할 때 알약을 고르게 되면 컴퓨터가 ‘삐"하는 경고음을 울리게 된다.
향군 병원들은 이미 이같은 바코드 시스템을 채택, 보유 약품들에 대한 전자식별이 가능하도록 라벨을 다시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 향군의료센터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바코드 시스템 도입 후 570만 차례의 투약에서 단 한 번도 오류가 없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