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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교·사병 정기적 구강검진 미약

입대후 전체 사병 16% 치주질환 등 질병

2002년 국방부 보건조사 보고서

 

최근 부시대통령의 치과검진관련 기록을 둘러싼 대선차원의 공방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군인들에 대한 구강검진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DA뉴스는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국방부의 ‘2002년 보건관련 행위에 대한 국방부 조사’ 보고서 내용을 인용, 미국 군인들의 경우 장교나 사병에 관계없이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미진하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결과 전체 군 복무병 10명중 9명(89.7%)이 ‘2002년 국방부 보건조사’가 실시되기 12개월전에 구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군의 경우는 93%, 해군의 경우 87% 등으로 군종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같은 높은 수치는 그들이 해양이나 진지 등 근무지에 배치받기 전 요청받은 치과진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치전 평상시 치과진료는 2002년 34%, 98년 16% 등으로 이와는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입대한 이후 전체 사병의 16%가 치주질환, 구강관련 외상 등 관련 사고 및 질병으로 치아를 잃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구강건강과 군대의 전투력의 상호관련성은 최근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지난 12개월동안 구강검진을 받지 못한 10.3%의 사병들중 32%는 진료받기전 치과진료소에서 오래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것이 지난해 군장병들이 구강검진을 받지 못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이중 약 30%는 치과 군의관들과 약속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의사에게 진료를 받지 못한 군인들중 25%가 ▲‘어떤 치과의사에게도 가고 싶지 않아서’(29.3%) ▲‘일반 치과의사에게 진료받을 형편이 안돼서’(28.6%) ▲‘진료를 위해 업무를 중단할 수 없어서’(28.3%) ▲‘치과 군의관에게 가는 것을 꺼려서’(27.1%) ▲‘구강검진이 필요치 않아서’(24.7%)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구강건강이 증진되기 위해서는 모든 사병들이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현대 치의학의 발전 등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할 것”이라며 “구강건강 관리 지침에 대한 반복된 강조는 이에 대한 지식 및 태도, 행위 등에서 향상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