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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도 줄이고 담배도 끊고” 사노피 제약 ‘리모나반트’임상 시험중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담배도 끊을 수 있는 일석이조 약인 ‘리모나반트’가 개발됐다고 뉴올리언스 AP는 최근 보도했다.
지난 9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프랑스의 사노피 제약회사는 리모나반트(상품명: 아콤플리아)를 개발,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1~2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피에르 데스프레 박사(캐나다 라발 대학)는 과체중으로 배가 나온 사람 1036명을 대상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먹게 하고 이중 절반에게는 리모나반트,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여한 결과, 1년 후 리모나반트 20mg씩이 투여된 그룹은 체중이 평균 9kg, 허리둘레가 평균 8cm 줄었으나 비교그룹은 체중이 평균 2.3kg 밖에 줄지 않았다.


리모나반트 그룹은 이밖에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이 23% 증가하고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는 15% 감소했으며, 배고픔도 덜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사노피 사에 따르면 “리모나반트는 배고픔, 흡연 욕구 등을 보상하는 뇌의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체제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사노피 사는 또 “체중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 6600명,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 6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포함, 모두 7건의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중”이라며 “앞으로 1~2년 안에 이 신약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