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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치근 양산 ‘눈앞’뼈 결합력 우수•시간도 단축 日서 어퍼타이트 코팅 인공치근 개발

신 코팅기술로 뼈와의 결합 강도를 높이고 뼈에 뿌리내리는 시간도 단축한 인공치근이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쿄 전기대 산하 벤처로 인공치근의 개발 및 제조와 판매를 담당해 온 국제어퍼타이트 연구소(사장 아오키)는 ‘어퍼타이트(인산 칼슘)로 코팅한 인공치근’을 조만간 양산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코팅 기술을 응용, 치근이 뼈에 뿌리 내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결합 강도를 큰 폭으로 높인 인공치근은 길이가 14~24mm로 주로 티탄제.

 

이번 제품 개발에는 동 연구소 사장이자 도쿄 전기대 교수인 아오키 교수의 임상연구 노하우가 십분 발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키 교수는 일본의 대표적인 치약 메이커사인 산가지사의 주력 상품, ‘아파가드’의 개발에 협력, 참여하는 등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스패터링 (spattering)기술을 인공치근에 응용하는 것에 성공했다.

 

아오키 교수는 이번 인공치근 개발과 관련 “평평한 원반 위에 인공치근을 놓고 좌우로 반복해 기울여 굴리면서 동시에 어퍼타이트에 플라스마를 부딪치면 어퍼타이트의 입자가 날아와 치근의 근원 부분만을 코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오키 교수는 또 “치근은 한번에 200~300개까지 가공할 수 있으며 막의 두께가 1마이크로미터로 기존보다 30분의 1~100분의 1이상이 얇아 뼈에 결합되기 쉬워졌다”고 밝혔다.

아오키 교수는 특히 “비글개를 사용해 실험한 결과, 신기술로 코팅한 치근을 6개월간 고정했을 경우 티탄 인공치근으로 6개월간 고정한 경우보다 치근을 빼내는데 5배의 힘이 더 필요한 것으로 연구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아오키 교수는 또 “약 2개월간만 고정해도 충분한 강도가 나오기 때문에 의치를 씌우는 치료도 조기에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치근은 의치를 만드는데 유효한 수단이지만 턱 뼈와의 결합 강도가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어 왔다.

또한 기존에도 어퍼타이트를 직접 내뿜는 코팅 기술이 있었지만 그 막이 두껍고 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단점이 있었으며 양산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이번 인공치근 개발로 그 동안의 문제점들이 대폭 보완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제 어퍼타이트연구소는 전기대의 치바 뉴 타운 캠퍼스(치바현 인자이시)에 제조 공장을 준비중이며 연내부터 1년간 임상 시험을 실시한 후 의료용구 제조를 신청 할 예정이다.

신청인가 후에는 2006년 4월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할 계획으로 사업 확대를 위해 벤처 캐피탈의 쟈후코로부터 이미 약 1억2천만엔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