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을 분석해 폐암을 초기단계에서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중이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 5일 암세포가 분해될 때 방출되는 ‘에탄(ethane)’의 흔적을 입김에서 탐지해 내는 것을 이용, 현재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케네스 스켈든 박사가 폐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입김분석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켈든 박사는 “이 기술은 원래 원유가 매장된 곳에서 방출되는 에탄을 탐지해 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나 사람에게 암이 발생했을 때 숨 속에 섞여 나오는 에탄이 많아지며 그 양이 원유매장지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폐암 조기진단용으로 전환했다.
스켈든 박사는 또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레이저 코’라는 별명이 붙은 이 장치는 1ppb미만의 에탄도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다”고 밝히고 “현재 이 장치에 필요한 가스와 펌프를 제공하고 있는 BOC사와 공동으로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