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의대
연구결과 발표치주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병세가 치은연하 균열들에 존재하는 ‘고세균(Archaea)’의 증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DA뉴스는 스탠포드 의대의 보도자료를 인용 지난달 26일 이같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렐만 스탠포드 의대 의학미생물면역학과 부교수는 “이같은 고세균들이 사실상 널리 발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련 분류체계에서는 증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고세균은 최근 분류학 영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3영역 분류법에 의하면 세균(Bacteria), 진핵생물(Eukarya) 등과 함께 극한 환경에서 추출되는 병원균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에서 공동연구자인 캘리포니아 치대의 게리 아미티지 박사는 실험대상자 58명의 치은연하 균열들에서 샘플을 추출했다.
스탠포드 연구진들은 1/3이상의 치주염 환자들이 치은연하 부위에 고세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다른 곳에서는 이를 찾지 못했다.
특히 고세균의 번성정도는 질환의 심각성과 상관관계에 있었다.
렐만 교수는 “물론 우리는 궁극적으로 고세균이 질병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치주염이 발생하기전에 이것이 발현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고세균들이 직접적으로 치주염을 유발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다른 수소소비 조직들(hydrogen-consuming organisms)과 함께 치은을 손상 시키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 수소소비는 치주질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연구진들은 덧붙였다.
렐만 박사는 “내 생각으로는 질병은 특별한 조직의 존재나 부재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기관내 교란의 결과라는 사실이 점점 명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ational Institu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 엘리슨 의학 재단 등에 의해 지원받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