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나 비만인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정상 체중인 학생보다 학교내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친구를 왕따시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 퀸즈 대학교의 이안 얀센 연구팀이 캐나다 전역 11~16세 사이 청소년 5천749명을 상대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왕따 당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정상 체중학생 중에는 약 11%였던 데 비해 과체중 학생은 14%, 비만학생의 경우에는 19%에 달했다.
또 여자 비만학생의 경우, 주간 단위로 육체적으로 놀림을 당하는 횟수가 정상 체중 여학생보다 배에 달했고 비만 남학생의 경우도 비만 여학생보다는 적었지만 정상 체중학생보다는 현저히 많았다.
반대로 비만 여학생이 다른 친구를 왕따시키는 경우는 정상 체중 학생에 비해 5배나 많았으며 비만 남학생의 경우도 비만 여학생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정상체중 남학생에 비해 배 이상이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