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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구강세포 파괴 ‘치명’ 나글러 박사 시험관 실험결과 발표

흡연자들이 왜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에 대한 이유가 최근 연구 결과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 하이파 소재 테크니온 기술연구소의 라피 나글러 박사가 영국 ‘암 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연기가 구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타액 속의 화학물질을 유독물질로 변화시켜 구강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 결과 밝혀졌다.


실험결과에 대해 나글러 박사는 “시험관에서 암세포를 담배연기가 섞인 타액 또는 담배연기에만 노출시킨 결과 담배연기가 섞인 타액에 노출됐을 때 파괴력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담배연기에 노출된 시간이 많은 타액일수록 암세포의 파괴력은 더욱 강해졌다”고 밝혀 담배연기의 유해성이 구강암을 일으키는 중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나글러 박사는 “담배연기 자체보다 담배연기가 타액과 섞였을 때 더 치명적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면서 “이번 발견이 새로운 구강암 예방과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2002년 현재 미국의 흡연자는 미국인구의 22.5%인 450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조사시 22.8%, 1998년 24.1% 등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같은 추세는 2010년까지 국가내 흡연율을 12%까지 낮추려는 미국정부의 시도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