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유지
틈새 부위에 침투 세균 박멸
구강청정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치실을 사용하는 것만큼 청결한 구강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6일 미국 파이저 제약 구강 위생부 과장인 크리스틴 찰스 박사 의 연구팀이 미국치과협회지(이하 JADA)에 발표한 논문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이 회사는 미국 치협으로부터 자사의 구강 청정제인 ‘리스터린’이 치실만큼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소비자에게 선전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으며 곧 TV광고에도 이를 활용할 예정.
연구팀은 논문에서 양치질을 한 뒤에 치실로 치석을 제거하거나 ‘리스터린"을 사용하는 습관을 가진 일반인 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강 청정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치실로 치아를 관리하는 사람만큼 치은염, 잇몸염증 및 플라그의 상태를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American Journal of Dentistry’ 학술지에 기고한 별도의 논문에서 3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리스터린" 구강 청정제를 사용하게 한 결과, 치실을 사용한 경우만큼 치석 상태가 개선됐으며, 3개월에서 6개월 기간 동안 청정제를 사용하게 한 결과 오히려 플라그가 더 많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치실을 사용하거나 ‘리스터린"을 사용하는 사람은 양치질을 한 뒤에 구강 청정 효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한 사람보다 치아가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치실을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실제로 구강 위생을 위한 최선책은 양치질을 한 다음 치실로 치석을 제거하고 ‘리스터린’ 구강 청정제로 입을 헹구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대해 찰스 박사는 “‘리스터린"은 치아 사이에 스며들어 양치질로 소멸시키기 어려운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치질을 한 다음에 치실로 치아 사이의 박테리아 덩어리를 추출한 다음, ‘리스터린’으로 헹구면 박테리아가 추출된 치아 틈새 부위에 구강청정제가 침투할 수 있어 구강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