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치대 내에 스포츠치의학과가 개설돼 스포츠치의학이 치의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가칭)대한스포츠치의학회의 학술대회 강연을 위해 내한한 일본 스포츠치의학회 학술이사이자 동경치과대학 스포츠치의학과에 재직중인 이시가미 케이이치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케이이치 교수는 “동경치과대학에는 스포츠치의학과가 있으나 진료의 반 정도는 일반 진료도 하고 있다. 그러나 장래에는 보철과나 교정과처럼 보다 전문화될 것”이라며 “일본에는 29개의 치과대학이 있으며 대부분의 치과대학에 동경치과대학처럼 스포츠치의학과가 개설돼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이치 교수는 또 “일본에 스포츠치의학이 시작된 것은 15년 전부터”라며 “스포츠치의학회에는 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의학 관계자, 스포츠선수, 트레이너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재 회원이 900여명이다”고 밝혔다.
케이이치 교수는 아울러 “학교나 학회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간단한 마우스가드의 경우 개원의들이 직접 설계하거나 라미네이트 방법처럼 다소 전문적일 경우에는 기공실을 통해 제작하고 있다. 치과의원의 마우스가드 활용도가 비교적 높다”고 소개했다.
케이이치 교수는 이와 함께 “치과의사들이 스포츠치의학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갖고 정확하게 구강보호장치를 제작하는 것이 홍보보다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활성화되면 오히려 환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 치과의사만이 할 수 있는 마우스가드를 시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