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도 객관식 구성 바람직황인홍 위원장 치의전문의 워크숍서 주장치의전문의 자격시험으로 전문의 인력을 수급조절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문제는 주관식을 지양하고 객관식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황인홍 대한의학회 고시위원회 위원장은 치협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운영)소위원회(위원장 엄정문) 주관으로 지난 7일 서울치대 병원에서 열린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워크숍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를 자격시험을 통해서 제한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절대평가가 원칙이라는 점을 감안해 합격점을 조절한다든지 미국의 다단계 과정을 도입하는 등의 기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또 “객관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들이 대두되기도 하지만 문제를 잘 출제하기만 하면 객관식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특히 시험을 채점하는 사람들이 관련 교수들이기에 주관식의 경우 개인적 감정이 첨가될 수 있어 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의 경우 주관식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주관식을 지양하라고 충고했다.
황 위원장은 아울러 “사회단체, 소비자집단서 예리하게 전문가집단을 관찰하고 있으며, 모든 시험이 소송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시험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합리적인 내용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 위원장에 따르면 의협은 현재 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을 위해 고시위원회, 고시실행위원회, 고시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의협 고시위원회 위원장은 의학회장이 맡고 의학회 고시위원회와 의협 고시전문위원회는 동일체다.
워크숍에서는 또 백형선 대한치과교정학회장이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시험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인정의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전문의시험 문항을 분석하고 점검하는 실례를 제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종열 부회장, 김경남·박영국 학술이사, 엄정문 치의학회 부회장, 신승철 치의학회 고시이사와 전문의를 실시하는 10개 분과학회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