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때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나중 천식 또는 음식 알레르기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6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의 조슈어 밀너 박사가 ‘소아과학"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생후 6개월 이전에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기는 3세 때 천식 위험이 높으며 이중 조제분유를 먹은 아이는 음식 알레르기 위험도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밀너 박사는 국립보건통계센터가 8천명이 넘는 아이들들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모자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유아 때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흑인의 경우 종합비타민을 먹지 않은 아이에 비해 나중 천식을 겪을 위험이 30% 높았다.
밀너 박사는 이에 대해 “이는 백인 아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는데 유독 흑인 아이들에게 이런 위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조제분유와 종합비타민을 먹은 아이는 조제분유는 먹고 종합비타민은 먹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나중에 음식 알레르기를 겪을 위험이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인, 흑인 모두 마찬가지으며 조제분유를 먹은 아이가 음식 알레르기 위험이 더 높은 이유는 조제분유에 비타민 D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밀너 박사는 밝혔다.
특히 밀너 박사는 “일부 비타민은 면역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비타민D와 A는 면역체계를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