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치료로 성형·피부과 ‘각광’교근비대증(사각턱) 치료 영역확보를 놓고 치과의사와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사가 고주파에너지를 적용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보툴리늄 독소를 적용한 교근비대증 치료법은 매우 간단하고 안전함에도 1~2년 후에 재발돼 다시 치료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이 치료법은 영구적인 치료법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종욱 치과보톡스연구회 회장(함종욱 치과의원 원장)이 1년6개월에 걸친 임상실험과 임상시술을 통해 개발한 교근축소술은 국소마취하에 고주파수술기를 이용,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6~8주정도 지나면 합병증이 없이 뚜렷한 안면윤곽축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함 원장은 치과에 내원한 환자 등 12명을 대상으로 이 시술법을 시행한 결과 심각한 합병증 없이 뚜렷한 안면윤곽 축소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3세대 probe를 적용한 증례에서 더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조직에 고주파전류를 보내 발생하는 저항에 의해 조직 자체에서 50~90도정도의 열이 발생, 조직을 응고시키게 되며, 응고돼 괴사된 조직이 반흔을 형성하면서 조직을 당겨 치료부위에 전반적인 수축이 가져오게 하는 치료법.

함종욱 원장은 “기존의 교근절제술에 비해 안전하며 영구적인 획기적인 치료법”이라며 “성형외과나 피부과 의사들보다 훨씬 앞서 이 치료법이 개발돼 치과치료 영역확장에도 한몫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 원장은 오는 8월경 치과의사와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 치료법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치료법에 대한 증례보고를 치과임상 8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