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독소(이하 BTX-A)는 Clostridium botulinum 이라는 박테리아가 만들어 내는 독소를 의료용으로 희석, 정제한 약제로서 근육의 수축을 차단하여 2차적으로 근육의 이완효과를 나타내는 작용을 한다. 1920년대에 BTX-A가 처음으로 분리되었으며, 1949년 BTX-A가 신경전달을 차단하는 것이 증명되었고 1981년에 처음으로 인간의 사시치료에 이용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1987년에 안구에 성공적으로 시술한 것에 대해 보고한 이후 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주름살치료로 일반인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하였고 최근 치과 임상에서도 많은 적응증으로 사용되고 있다.
BTX는 8가지의 serotype이 존재하며 (A, B, C1, C2, D, E, F, G) 이중에서 BTX-A 가 가장 효능이 강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BTX-A는 근육신경접합부에 비가역적으로 접합하여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근육의 수축을 억제함으로써 그 치료적 효과를 나타낸다. BTX-A의 효능은 일반적으로 3∼6개월 정도 지속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존재하고 일부환자에서는 18개월간 지속이 보고된 경우도 있다.
치과 임상에서 BTX-A사용은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될 수 있는데 사각턱의 교정, 이갈이나 이악물기 같은 구강악습관을 치료하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게다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 및 근막통증 같은 악안면부의 동통의 감소에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정치료를 더 원활하게 시행하는 데에도 보조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BTX-A는 그 기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역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영구적인 합병증은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인 부작용은 있을 수 있는데 타액분비의 어려움, 주사 부위의 멍, 양쪽 턱의 비대칭, 저작력의 저하, 표정 변화 등을 시술 받은 환자가 호소하기도 하지만 시술이후 1∼2주일 안에 이러한 합병증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
BTX-A 치료는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는 아직 비용면에서 그 사용이 제한적이나 점차로 그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치과 영역에 있어서 BTX-A는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