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CPSC 환자분석
미국에서 연간 45만여명이 의료기구로 인한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칫솔로 인한 부상이 24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국(FDA)과 소비재안전위원회(CPSC)가 지난 1999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의료기구 부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45만438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베이거나 찔리고 긁히는 것과 같은 경미한 부상이 가장 많았으며, 부상원인도 의료기구의 오작동이나 사용자의 잘못보다 단순사고의 비중이 더 높았다.
유형별로는 휠체어나 스쿠터로 인한 부상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으며 목발이나 지팡이, 보행기로 인한 부상도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를 차지해 남성보다 이런 유형의 사고를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에서 부상당한 사람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1000개 병원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응급실을 찾지 않고 주변 병·의원에서 치료하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의료기구로 인한 부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