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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당뇨병 환자 자기관리 실패 가능성 높다

시애틀시 린 박사 보고서


우울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의 경우 자기 관리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헬스는 최근 미국 시애틀시 소재 건강조합의 엘리자벳 린 박사 연구진들이 의학잡지인 ‘Diabetes Care’에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 우울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하면서 투약할 가능성이 더 적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우울증은 당뇨병 환자 8명 중 1명 이상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며 “당뇨병을 가진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증을 갖지 않은 이들에 비해 비만일 가능성이 높고 병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린 박사는 또 “이들은 심장 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이 더 많으며, 의료 서비스도 더 많이 이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서 린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대규모 보건의료기구에 소속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4463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자가 관리, 약물 의존성, 그리고 예방적 의료 서비스의 이용정도를 평가했다.
이 연구에 포함된 당뇨병 환자들 중 12%가 주요 우울증에 걸렸고 이는 남자(10%)에서보다 여자(14%)에서 더 높았다.
특히 우울증이 없는 환자들과 비교해 우울증 환자들은 과일과 채소를 덜 먹고 지방을 더 많이 먹었으며,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은 또한 처방받은 약제를 제대로 복용하지도 않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우울증 환자들과 우울증을 갖지 않은 당뇨병 환자간 혈당 감시의 빈도, 족부 궤양 혹은 감염에 대한 감시, 혹은 당뇨병 감시 및 예방 서비스의 사용 등의 항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린 박사는 “당뇨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선별 검사해 체계적인 추적관찰을 함으로써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