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은퇴자협회·델타치과보험사 상품 발표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노인의료보험이 주요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대형 치과보험 프로젝트가 선보여 화제다.

ADA뉴스는 최근 대표적인 노인로비단체인 전미은퇴자협회(이하 AARP)와 델타치과보험사가 최근 미국 노인들을 위해 새로운 치과 보험상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AARP는 “이번 새 치과보험은 양질의 진료혜택을 제공하는 진정한 보험”이라며 “오직 AARP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적용될 이번 보험은 치과진료비 할인만이 아닌 실질적인 내용의 보험체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험 가입자는 델타사의 보험체계를 인정하는 치과의사 6만 7천명중 1명을 선택하는 PPO(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 방식으로 입회가 가능하다.

해당 치과보험의 월 보험료는 가입 인원에 따라 선불로 30달러에서 40달러선이다.
PPO 보험 방식은 가입자가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받아주는 의사중 마음에 드는 의사를 선택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대신 보험료가 보험회사가 정해준 의사 중에서 주치의를 선정하고 진료는 꼭 그 주치의에게 가서 받는 형태인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번 보험적용 범위에는 예방, 진단, 기초적인 보존 치료뿐 아니라 구강외과수술 및 근관치료까지 포함된다.
또 중요 재생치료 및 치주, 보철치료 등은 가입후 12개월의 유예기간을 둔 다음 적용이 가능하다.
AARP는 이 보험에 미 전역 21개 주에 걸쳐 1천1백만 회원이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미 전역 회원 3천5백만명에까지 이같은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던 스위니 AARP 회장은 “(우리 협회) 회원들은 계속적인 치과진료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같은 프로그램의 발족을 요청해왔다”며 “그러나 그동안 재정상의 한계 때문에 회원들이 정기적인 치과진료를 받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또 게리 라딘 델타치과보험사 대표이사는 “(기존) 은퇴자 및 50세이상 인구에 대한 치과보험은 매우 제한적이고 비효율적이었다”며 “이 새 프로그램은 지불가능한 월 보험료에 대한 욕구와 즉시 혜택에 대한 욕구 사이의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방정부 산하에서 운영하는 공공보험의 일종인 메디케어(Medicare)의 경우 65세이상 노인들이 치과진료를 받을때 대부분의 진료에 대해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최근 미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당장 내년부터 현실화될 노인의료보험금 17.4% 인상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반면 부시진영은 이 문제에 대해 백악관은 책임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노인의료보험이 중요 선거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