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성향은 출생시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스웨덴 국립자살연구예방센터의 다누타 바서만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3~1980년 기간동안 출생한 사람들을 추적, 그동안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바서만 박사는 “10대 어머니에게 태어난 아이, 저체중아, 출생시 신장이 작은 아이, 저학력 어머니가 낳은 아이 등이 특히 자살성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어머니와 관련된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이 자살성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서만 박사는 “이같은 통계조사결과가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임신 중인 여성에게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신생아의 체중과 신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임신 중 영양, 알코올, 약물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