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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등 불필요한 치아 이용 치조골 재생 기술 개발

日 홋카이도 의대 수년내 실용화 전망


사랑니 등 불필요한 치아를 발치해 잇몸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치조골을 재생시키는 의료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홋카이도 의대는 지난 19일 이같은 치아 재생 의료기술 개발에 성공, 수년 안에 이를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을 주도한 구강외과학 제2 강좌의 무라타 마사루 강사 등 연구진은 대학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치주병을 앓고 있는 환자 5명으로부터 사랑니를 제공 받은 후, 이를 분쇄해 환자의 잇몸과 치조골 사이에 이식했다.


그 결과 5명 모두 3개월에서 반년 후 치조골의 일부가 재생됐다.


치아의 과립은 뼈 유도 단백질을 발산하면서 신생뼈에 흡수돼 체내에는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는 환자 본인의 것을 이용, 부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무라타 마사루 강사는 “치아의 주체가 되는 조직에 뼈를 만드는 뼈 유도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 뼈 유도 단백질이 나오기 쉽게 하기 위해 치아를 분쇄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고 설명했다.


무라타 강사는 특히 “일반적인 분쇄방법으로는 분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유효한 성분이 손상돼 버리기 때문에 차가운 상태에서 분쇄 할 수 있는 특수 분쇄법을 고안해 냈다”고 밝혔다.
무라타 강사는 “이번 재생 의료기술은 치주병 이외에도 인공 치아를 묻기 위한 인공 치근 이식 등의 토대 형성 등에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홋카이도 의대는 민간기업 등과 공동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아 자동 분쇄 장치의 개발 ▲치아 장기 보존 체제의 확립 ▲적절한 이식 매뉴얼 작성 등 재생 의료기술의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경제 산업성에서도 이번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