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이 심장병 및 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웨인 주립대학의 라히 빅토리 박사의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16만2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경구피임약이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평균 8%, 각종 암 위험을 7%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연구진의 실험결과 심장병 위험 감소효과는 경구피임약을 1년 이상 사용한 여성이 10%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4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이 각각 42%와 30%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방암, 대장암, 방광암 등 특정 암에는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호르몬은 미국 보건당국이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심장병과 일부 암 위험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 2002년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