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학술연마에 매진할 것”
“뭐 있겠습니까? 그저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참다운 교육을 전수하고, 국내 교정학 발전을 위해 남은 교직 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것 뿐이죠.”
지난 5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형선) 종합학술대회에서 ‘관송 학술상’을 수상한 이기수 교수(경희치대 교정과)는 교정학 발전에 공헌한 수상자답지 않게 말을 아끼며 그저 국내 치의학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송 학술상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수여되는 수상자로 자랑스러워 할만 하지만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잃지 않은 이 교수는 “그저 지금까지 해 오던 연구를 계속하고 또 본분인 제자들 잘 가르치라는 격려로 알겠다”고 밝혔다.
교육자로 경희치대에서 20여년을 봉직하며, 학술 연마 소홀함이 없었던 이 교수는 치과계의 원로로서 후배들에게 치의학 발전은 임상과 이론적 학문의 균형 위에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교정학을 비롯한 치의학의 모든 학문은 이론적 바탕위에 실제로 적용되는 임상의 적절한 조화로부터 출발한다”며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발전은 힘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와 같은 상을 마련한 교정학회 관계자들과 선후배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학술 연마과 진정한 치과의사를 길러내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70년 서울치대를 졸업해 73년 교정학을 수료하고 77년부터 경희치대 교수로 재직하기 시작했다. 지난 95년 대한치과교정학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이 교수는 교정학회내에서는 끊임없이 학문과 연구에 매진하는 태도로 정평이 나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