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 있는 어린이들은 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천식 발작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 잡지 ‘흉부’ 최신호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한 맥길대학 연구자들은 최소한 3년 이상 천식을 앓아온 6세부터 13세 사이의 어린이 6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실험에서 어린이들은 18개월간에 걸쳐 급성 발작과 호흡의 강도를 매일 기록하도록 요구받았으며, 연구자들은 정기적으로 어린이들과 그 부모들에게 스트레스가 많은 일들에 대해 질문했다.
실험결과 연구진들은 이틀간 깊은 상처 경험을 가진 어린이들은 증세의 갑작스러운 악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무려 4배나 높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혼란스러운 일들은 이사, 출생, 죽음, 이별, 가족 관계의 변화로 드러났다”며 “혼란스러운 일들을 경험한 약 6주 후에는 증세가 다시 악화될 위험이 두 배나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천식 발작의 증가는 신경체제, 호르몬, 뇌의 화학적 조절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리 및 면역 과정들로 인해 일어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