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울대 ·예치과병원 환자대상 설문

주걱턱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 상실 등 심각한 열등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치과의 김영균 교수팀이 서울 예치과병원(김진명, 백승진)과 공동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안모나 턱의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를 방문한 36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턱수술과 교정 치료’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턱 때문에 심한 콤플렉스(열등감)를 느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235명)에 달했으며, ‘가끔씩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도 29%(105명)로 나타나 상당수가 자신의 턱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특히 기회가 된다면 턱 수술이나 교정치료를 받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도 62%(224명)에 달했으며 턱 수술이나 교정 치료 후 달라진 모습으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79%)과 생활의 불편이 해소(17%)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균 교수는 “주걱턱은 턱관절 장애, 위장질환 등을 동반하고 외모에 대한 열등감과 부정확한 발음 등으로 대인기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특히 “주걱턱 교정치료 기간은 부정교합의 유형과 심한 정도, 환자의 나이, 협조도, 조직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며 “얼굴 각 부분의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 주고, 말하기, 씹기, 숨쉬는 기능 등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치아의 정확한 배열이 중요한 만큼 치과의사로부터 정확한 ‘교정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수술을 통한 턱뼈 고정 시 생체 내에서 완전히 흡수돼 녹는 재료가 개발·사용됨으로써 교정치료가 한층 간소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