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보존과 연구팀 임상증례 발표

자가치아이식술이 매우 효과적이고 유용한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정재용·김의성·이승종 연세치대 보존과 연구팀은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근호에서 자가치아이식술을 시행한 환자에 대한 중·단기 검진을 시행, 치유 양상 및 실패와 원인에 대해 평가하고 이같이 결론지었다.

지난 96년 12월부터 2003년 6월까지 자가치아이식술을 시행한 182 증례를 검토한 결과, 2.4%인 4례에서 치근 흡수를 보였으며, 10.7%인 18례에서 유착을 보였고, 실패는 4.5%인 9례에서만 일어났다.
또 CARP(Computer-Aided Rapid Prototyping) 모델의 사용 등을 통해 평균 7.58분으로 구강외 소요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으며, 수용부를 맞게 미리 성형해 치근 손상을 최소화하는데도 효과를 봤다.
연구팀은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요소가 자가치아이식의 실패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며 “이식치에 대한 근관치료 미시행이나 공여치와 수용부의 치주적 문제 등 증례마다 다양한 실패 원인이 있었다. 이의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접근과 고찰로 발생 가능한 실패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가치아이식의 장점으로 ▲한번의 외과적 술식으로 즉각적인 치아수복이 가능하며 ▲치아이식을 시행한 이식치는 교정력에 의해 교정적 움직임이 가능해 교정치료와 병행해서 좀더 복합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성장이 끝나지 않은 유년기 아동에 있어 지속적 치조골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가치아이식은 이용 가능한 공여치(donor tooth)가 있을 때 소실된 치아를 수복하는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같은 종의 동일 개체 내에서 치아를 원래의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이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