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치의병과가 주최하는 38학회 학술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용산 미8군 기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959년에 결성, 매년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38학회(38th parallel dental society)는 극동지역 미군의 보수교육 점수 취득을 위한 기회로 미군 등이 상당수 참여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국내외 미군 기지들에서 온 미군치의, 강동주 군진지부 회장을 비롯한 한국군 치의장교, 윤중호 전 연세치대 학장 등 개원 치과의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식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회에서는 미국 버지니아대학 보존과 Frederick R. Liewehr 교수, 조지아대학 구강외과 Henry W. Ferguson 교수가 강의를 했으며, 서울치대 교정과 백승학 교수와 치과마취과 김현정 교수가 국내 연자로 강연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국군수도병원에서는 교정과 이정석, 치주과 박준범, 보철과 이상일 대위가 참가, 상악동 거상술시 고려할 혈관 구조, 즉시 식립 및 즉시 부하를 통한 전악 임프란트 수복증례, 설측 교정증례 등을 발표해 한국군의 임상수준을 미국 치의들에게 자신있게 알렸다. 또한 넥스덴 치과병원 최용창 원장도 개인자격으로 증례발표에 참여했다.
이상일 대위는 “강연 내용, 특히 엔도 강의가 좋았고 미국인들과의 친목에도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며 “프로그램 디렉터인 심슨(Smisson) 중령에 따르면 참여를 원하는 대한민국 치과의사면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