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가루나 화장품 등에 포함돼 보습제나 유화제로 사용되는 화합물질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글리콜(PEG)이 척수 손상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인디애나 주 파듀대 연구진이 ‘폴리에틸렌 글리콜’을 척수 손상으로 다리가 마비된 개의 치료에 사용한 결과, 마비된 다리가 일정 부분 회복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달 초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이 치료가 장래 사람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척수가 손상된 후 3일 이내에 해당하는 2~8살 된 19마리의 개의 환부에 ‘폴리에틸렌 글리콜’을 주사한 결과, 2개월 이내에 68%에 해당되는 13마리가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폴리에틸렌 글리콜’이 다친 세포를 감싸 안아, 세포막의 회복을 돕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자세한 구조의 해명은 앞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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