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니교정 스크류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강국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제3회 아시안 임프란트교정컨퍼런스(AIOC)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만에서 한국 치과의사 10여명을 비롯해 일본, 인도, 호주, 태국,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참석한 가운데 60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열렸다. AIOC는 제1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이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3일간 진행된 강연에서 전체 연자 가운데 반정도가 한국 연자로 구성될만큼 수적으로도 스크류 교정 강국의 면모를 보이면서 최고 수준의 강연을 펼쳐 내용적으로도 한국 교정의 위상을 확인시키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기준 연세치대 교수는 ‘semiorthopedic-semihighpull correction using dual miniscrew’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상금과 함께 우수 구연상 을 수상했다.
마지막날 진행된 post-conference에서는 수가와라 교수의 SAS, 경희문 경북치대 교수팀의 Absoanchor, 박영철 연세치대 교수팀의 Orlus, 대만 Liou 교수의 OMAS 등 4개의 이미 상품화된 시스템들이 기초학적인 연구와 임상적용을 경쟁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청중들에게 그 장단점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승현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3회째를 맞으면서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었다”며 “내년 7월에는 서울에서 제4회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미니스크류 교정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