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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바나나 “소아백혈병 예방에 효과있다”

오렌지 또는 바나나가 소아백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생후 2세가 되기 전까지 거의 매일 오렌지 또는 바나나를 먹거나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14세 이전에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뉴욕 로이터가 최근 보도했다.
매릴린 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백혈병 아이들 328명과 같은 수의 건강한 아이들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2세 전까지 일주일에 4~6번 오렌지 또는 바나나를 먹거나 오렌지 주스를 마신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백혈병 발병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콴 박사는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이 암 발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콴 박사는 또 “임신 중 런천미트, 핫도그 등 조리된 육류를 많이 먹으면 그 자녀가 뇌종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서가 있어 이것이 백혈병에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으나 출생 후 오렌지, 바나나를 많이 먹은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