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태어난 아기는 다른 계절에 태어난 아기들보다 6개월 정도는 더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헤럴드지는 최근 오클랜드 대학 리긴스 연구소장인 피터 글루크먼 박사와 영국의 마크 한슨 교수가 공동 저술한 ‘태아 매트릭스’라는 저서의 내용을 인용, 사람은 태어나는 계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저명한 과학자로 지난 주 뉴질랜드 헤럴드가 뽑는‘올해의 뉴질랜드 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글루크먼 박사는 “6개월이라는 시간은 의료 행위를 포함한 어떠한 노력으로도 생명을 그 정도 연장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을에 태어난 아기들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산모가 비교적 좋은 기후와 과일과 채소 등이 풍부한 계절에 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칸디나비아 지방 여성들의 경우 봄에 태어난 사람들은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더 충동적이라는 게 과학적 연구로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