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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구강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치주질환자 심장·신장질환 사망 가능성 높아

미국 국립당뇨병·소화신장 질병연구소 보고서


당뇨병 환자의 경우 구강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새로운 실험결과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로이터헬스는 최근 미국 국립 당뇨병 및 소화신장 질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 연구진들이 ‘당뇨병 학회지" 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내용을 인용, 치아 건강이 당뇨병환자들에게 특별히 중요하며 제2형 당뇨병이 있으면서 치주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 심장이나 신장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넬슨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아메리칸 인디언의 한 부족인 ‘피마’족의 인디언중 제2형 당뇨병이 있는 35세 이상의 환자 62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우선 치아 엑스레이 및 검사를 통해서 대상자가 치주 질환이 있는지를 검사해 질환 정도를 상, 중, 하 등의 3 단계로 구분했다.
실험 결과 약 60% 정도가 심한 치주 질환을 앓고 있었고 이들 중 70%에 해당하는 263명은 치아를 모두 상실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평균 11년의 추적 연구 기간 중 모두 20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치주 질환이 없었거나 그 증상이 가벼웠던 사람들의 경우 1000명당 사망한 사람이 3.7명으로 나타난 반면 증상이 중간정도였거나 심했던 사람들의 경우는 그 사망률이 1000명당 각각 19.6명 및 28.4명으로 나타나 치주질환 보유 여부가 이들의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피마족 인디언의 경우 치주 질환이 건강상의 큰 문제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바로 이러한 치주 질환이 이들 중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장 및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커다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각별히 치아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최근 일본 규슈대학병원 구강의학과 연구진들은 치주염이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미국 펜실베니아 치대 연구진들의 경우 “성인 당뇨병 환자는 모든 형태의 감염에 취약하지만 특히 치아와 잇몸사이에 박테리아가 끼어 발생하는 치주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보고하는 등 치주질환과 당뇨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