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회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형선)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현을 목표로 무료치과사업의 선봉을 자임하고 나섰다.
교정학회는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무료 교정 치료를 받기 위해 신청한 106명의 구강 검진을 마쳤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치과무료진료 사업은 사회보호대상자로 분류돼 있는 소년 소녀 가장을 비롯, 저소득층 청소년 가운데 교정치료를 원하는 대상자를 모집해 교정진료를 무료로 해주는 것.
백형선 회장은 이번 사업 취지와 관련 “사회적으로 치과의사들이 돈만 버는 계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교정치과의사도 사회 및 불우청소년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을 찾게 돼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또 “2년 전 사업을 처음 시작해 2년여에 걸쳐 교정진료가 완료된 시점에서 다시 2차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그간 경제 여건이 어려워 교정 진료를 미뤄왔던 청소년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정학회는 이날 검진을 통해 25여명을 선발, 우선순위를 정해 인근 치과의사와 연계해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구강 검진 결과는 교정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