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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음료 치아부식 ‘물의 30배’ 치아 표면 법랑질·상아질 녹여 치수 노출

버밍엄치대 연구진 발표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 음료가 물에 비해 무려 30배나 치아 부식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 인터넷 판은 최근 영국 버밍엄 치대 연구진들의 연구결과를 인용, 수분을 보충해주는 스포츠음료가 일반 물보다 최대 30배나 더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음료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과 그 아래 상아질을 녹여 미세혈관과 신경조직으로 이뤄진 치수를 노출시킨다는 것.


연구진은 “스포츠음료의 이 같은 부작용은 음료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높은 산도를 유지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특히 운동선수들은 스포츠음료의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들은 운동을 할 때에는 산도를 조절할 수 있는 충분한 침이 생산되지 않고, 침이 없어 마른 입은 치아를 더욱 부식시키는 작용을 하며 나아가 운동선수들은 땀을 많이 분비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손실된 체액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음료를 마시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버밍엄 치대의 토니 스미드 박사는 “스포츠음료 뿐만 아니라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마실 때도 비슷한 치아 부식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