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경향이 있는 사람이 치과 치료를 통해 치아의 맞물림을 교정하면 청력을 회복 할 수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도쿄치과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도쿄부 미나토구의 치과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257명을 대상으로 치과치료 전후의 청력을 측정, 변화를 비교 했다.
연구진은 특히 환자들 중 경증의 난청이 있었던 83명(연령 50대이상)에게 틀니와 충치 치료 등을 행하고, 음식물을 좌우 치아로 균등하게 씹도록 지도한 결과, 약 반수인 39명의 청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대방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중등도 난청인 19명중 약 60%는 치과치료 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청력이 회복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울러 이번 연구 과정에서 한쪽 이로만 음식을 씹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씹는 쪽의 청력이 저하되기 쉽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도쿄치과대의 마츠히사 교수(위생학)는 “아직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씹는 습관과 청력 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내년에는 이비인후과와 제휴해 보다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