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내과학회(회장 한경수) 2005년도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26일 서울대 치과병원 지하 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 진 서울치대 교수가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에 대해 강연한 것을 비롯해 김연중(김연중치과의원) 원장의 ‘측두하악관절의 퇴행성 관절질환’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김연중 원장은 강연에서 “하악과두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결과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전치부 개교합”이라면서 “악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개교합이 나타난 경우에는 초진 당시 전혀 교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전치부의 절단면에 이미 교모의 흔적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이것은 과거에는 그 부위에서 상하악 치열간의 접촉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후천적인 어떤 변화에 의해 개교합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고 악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이유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김양리(가톨릭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유대현(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도 연자로 참석해 ‘치과에서의 AIDS"와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각각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김양리 교수는 “우리나라도 벌써 에이즈 감염자 수가 3천명에 육박하고 있고 하루 평균 두 명 꼴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에이즈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강내 병변은 충치를 포함해 구강칸디다증, 구강 모상 백반증,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재발성 포진성 구내염, 치주염, 카포시 육종, 비호치킨성 림프종 등”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치과 영역에서 의료 종사자의 노출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며 이는 개인보호 장비, 안전한 기구의 사용, 시술 습관의 교정을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에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학술대회 4회 개최 및 학회지 발간, 전문의 시행 준비, 교과서 개정작업, 보수교육 등의 올해 사업계획과 8천3백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신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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