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한국유치 발판 마련할 것”
“아시아·태평양교정학회(이하 APOC)가 세계적인 교정학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POC에서 신임회장에 당선된 김재찬 원장(김재찬 치과의원)은 APOC를 세계적인 교정학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 신임회장은 우선 APOC는 양안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만한 해결 노력 의지를 보였다.
현재 중국은 APOC에 회원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대만의 경우 중국의 반대로 회원으로 가입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만을 최근 방문해 천수예벤 대만 총통을 독대했습니다. 천수예벤 총통는 왜 중국이 치의학과 같은 학문적인 사안에 정치적인 측면을 대입시키냐는 논리였습니다. 신임 회장에 당선된 만큼 양 국가의 입장을 잘 조율해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또 눈여겨 볼 문제로 일부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APOC로 끌어 드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은 극히 활동이 미비하거나 회원으로 가입이 안된 나라들 입니다. 어떻게 이들 나라를 지원, 활발히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드냐가 아태 교정학회가 진정한 세계적 학회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임기 3년 동안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 집중 논의를 거친 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신임 회장은 임기 3년 동안 한국이 2015년 세계교정학회 유치를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발판을 마련 할 것임을 천명했다.
“지난 1997년부터 한국은 세계교정학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만여 세계 교정 임상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세계적인 대회로 그 부가가치는 상당하다고 자부합니다.” 그는 임기 내 한국 유치를 위한 각종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지난 1977년 서울치대를 졸업, APOC 사무 총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강남구에서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