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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붉은 고추 “암세포 성장 저해 항암 효과 있다”

브로콜리와 붉은 고추가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로이터헬스는 브로콜리와 붉은 고추가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함으로써 암에 대항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미국의 연구자들에 의해서 제시됐다고 지난 19일자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진은 “이 같은 채소들이 특히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췌장암 및 난소암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를 주관한 산제이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음식섭취가 암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난소와 췌장암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빨간 고추와 브로콜리가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실험에서 스리바스타바 박사와 그 연구진이 시험관에서 자란 췌장암 세포에 대해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캅사이신(capsicum)’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캅사이신이 세포사멸 과정을 유도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췌장암세포가 스스로 사멸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스리바스타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캅사이신이 암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강력한 항암제로 밝혀져 향후 췌장암의 화학요법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연구진은 브로콜리와 같은 겨자과 채소의 성분인 페네틸 아이소티오사이어네이트 (phenethyl isothiocyanate·PEITC)가 난소암 및 기타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PEITC가 난소암 및 기타 암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의 작용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암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