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학장 박영철)가 동문들 간의 학술 교류와 친선도모의 장을 마련했다.
연세치대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연세창립 120주년 및 연세치의학 90주년 기념 제5회 연세치의학 학술대회를 700여명의 동문들과 치과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치대 및 치과병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 창립 120주년과 연세치의학 90주년에 포커스를 맞춰 예년에 비해 양·질적으로 크게 업그레이드 됐으며, 특히 연자들 대부분이 연세치대 출신으로 연세치대의 위상을 알아 볼 수 있는 척도가 됐다.
크게 5개의 분야로 나눠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 첫날인 6일에는 기초 치의학 분야인 ‘The life of Craniofacial hard tissue’라는 주제로 10명의 국내외 연자들이 출동, 파골 세포 및 두개안면발생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 동향을 접할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기초 치의학 강연을 통해 두개안면발생 및 파골세포분화에 관여하는 유전 및 신호 전달 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을 정리했으며, 악안면기형, 교정력에 의한 치아 이동 및 구강내 경조직 파과기전에 대한 이해도 함께 논의됐다.
이튿날인 7일에는 연세임프란트연구회(회장 한동후)가 기획한 ‘임프란트 시대의 치료 전략의 변화’라는 주제로 프레드 버그만 교수를 비롯한 6명의 연자가 나와 성공적인 임프란트 치료를 위한 기본 고려사항 및 치주 및 보존 치료 영역에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기초 치의학 2강연에는 연세치대 출신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응권 교수(UCLA 치대)의 수면 무호흡증 강연을 비롯, 구강보건 격차에 관한 연구 등 총 4명의 연자들이 강연을 이끌었다.
아울러 임상 치의학 분야는 총 9명의 연자들이 임상 분야를 몇 개의 토픽으로 나눠 관련 분야의 상호 협진에 초점을 두고 강연, 소아 및 청소년기의 치료 전략 및 심미 수복 분야, 임프란트 치료 계획, 치과 외과적 합병증 등에 대해 강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구강 보건인력 개발 분야는 치과 보조인력의 활용 방안과 교육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연세치대는 또 하나의 특별한 만남을 마련, ‘치과의사, 또 다른 삶’이라는 주제로 선후배간에 삶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박광균 교수(학술대회 준비위원장·구강과학연구소 소장)는“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연세치대 90년을 회고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학술대회장을 맡은 박영철 학장은 “작게는 동문간, 크게는 치과의사들이 함께 학문간 네트워킹을 하며, 형식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연구 발전을 위한 자리가 됐다”며 “연세치대는 앞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초석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