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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PDC)성료 아·태 치과계 우정 확인했다

23개국 참가… 학술대회·기자재 전시도


아시아와 태평양에 걸쳐 각 나라 치과계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푸트라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 2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제27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APDC 총회는 델리게이트 미팅(대표자 회의)과 각국이 주최한 각종 리셉션를 비롯 학술대회 및 치과 기자재 전시 등 다양한 주제로 각국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말레이시아 총회에 한국 대표단은 김동기 부회장을 수석대표로, 문준식 국제이사, 조행작 전 국제이사, 손세일 서울지부 국제이사 등 예년에 비해 소규모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런천 주최 및 각종 행사와 저녁 만찬, 각종 회동에 참석하며 행사 기간 내내 강행군을 펼쳐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90년대 초반부터 FDI를 비롯해 APDC 총회의 공식 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코리아 런천에는 각국 대표단이 참석, 런천을 주최하는 한국 대표단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코리아 런천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은 ‘코리아 원더풀’을 연발하며, 한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회의 큰 이슈로 떠오른 정관 개정안 발의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주도로 이뤄졌으나 대회 기간동안 열린 델리게이트 미팅(대표자 회의)에서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 17표, 반대 4표, 기권 및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이어 다음날(29일) 진행된 사무총장 선거에는 지난 2002년 사무총장에 당선돼 3년간의 임기를 마친 제프리 아난(Jeffrey Annan·뉴질랜드)과 올리브 헤네디기(Oliver Hennedige·싱가포르)가 격돌한 결과 총 23표 중 올리버 헤네디기가 12표를 얻어 11표를 얻은 제프리 아난을 1표차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또 재무이사 선거에는 현 재무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케키 미스티(Keki M Misty·인도)가 12표를 얻어, 11표를 획득한 데이비드 호턴(David Houghton·호주)을 제치고 재무이사에 재 당선됐다.
아울러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롤콜(Roll-Call) 시간에는 사회자가 코리아를 호명하자 한국 대표단을 비롯해 대다수의 나라에서 자리에 일어나 한국을 연호하는 등 열렬한 환영의 뜻을 비쳐 APDC의 맹주임을 과시했다.


또 대회 기간동안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은 말레이시아를 방문, 한국 대표단과 APDC 임원들을 차례로 만나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치하했으며, 각종 공식적인 대회에 참석해 오는 8월에 열리는 FDI 몬트리올 총회의 적극적인 참가를 당부했다.
특히 윤 회장은 APDF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치과계를 빛낸 공로로 말레이시아 명예 회원 자격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행사 기간동안 마련된 치과 기자재 전시회 및 세미나에는 총 10개의 심포지엄을 마련해 임프란트, Endo, 치주, 교정 등 각종 치과 영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포스터 프리젠테이션과 치과 보조 업무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에서는 이승종 교수(연세치대 치과보존과)와 배광식 교수(서울치대 치과보존과)가 학술대회에 연자로 초청돼 각각 ‘Accuracy of the Electronic Apex Locator"와 ‘Contemporary and Future Root Canal Filling Materials"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특파/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