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이하 AAO)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Gateway to golden opportunities"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2만 여명의 교정 임상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AAO 학회 기간동안에는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형선) 회원들을 비롯한 한국의 교정 임상가들이 대거 참석, 한국 교정학의 위상을 높이고 돌아왔다.
한국 연자들은 포스터와 테이블 클리닉을 발표해 참석자들이 좋은 반응을 나타냈으며, 특히 성재현, 박효상, 경희문 교수가 구연을 진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대회 전날인 19일에는 Pre-Conference Scientific Program이 Zachrisson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학술대회가 끝난 직후인 25일에는 Post-conference scientific program에 경희문 교수와 Melson 교수가 미니 스크류에 대한 강연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대회 기간인 22일에는 3M Unitek의 후원으로 Pan Pacific 호텔에서 코리안 런천을 개최돼, 오는 11월에 열리는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날 런천에는 경북치대 박효상, 권대근, 권오원 교수의 논문이 미국 교정학회지 선정 최우수 논문상 (증례보고) CDABO Case report of the year로 선정돼 미국 교정학회로부터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지난 2004년 11월에 SCI인 미국 교정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에 게재돼 치아 이동을 최소화 시키는 Micro-implant를 이용한 교정치료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치료한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학회에 참석한 정민호 서울수치과의원 원장은 “이번 학회에서는 특히 중국인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중국이 아직은 학문적 수준이 많이 뒤지는 편이지만 발전 속도는 앞으로 빠를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전시회 관련 “self ligation bracket, Invisalign의 창업자와 기술자들이 나와 새로 설립한 OrthoClear사의 등장, 마케팅관련 회사들이 많아졌다는 점 등이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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