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석 교수
■학력
서울치대 졸업
서울대 치의학석사
서울대 의학박사
■경력
현) 서울치대 교정과 교수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 회장
현)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회장
구순구개열 환자의 안면성장의 이해
두개안면 조직의 성장과 발육은 수정 후 난세포기, 배아기, 그리고 태아기를 거치며 이뤄진다. 특히 상순 및 일, 이차 구개의 발육은 적절한 시간 간격으로 순서에 따른 복잡한 발육 단계를 거쳐서 일어나기에 이 부위의 선천적 결손이 빈발한다. 이러한 결손 중 대표적인 구순구개열은 악안면 선천 기형 중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이며 그 발생 빈도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교정의는 발생학, 조직학, 두경부해부학, 세포 새움ㄹ학, 생물통계학, 수술 교정학, 치아 이동역학, 두부계측방사선사진학, 안면과 치아의 성장과 발육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 중 안면의 성장과 발육에 관해 기술하고자 한다.
태생 5주에서 6주를 거치며 중비돌기(medial nasal process)와 외측비돌기(lateral nasal process)가 전방으로 성장하며 하단의 융합을 통해 상순을 형성하게 된다. 이어 중비돌기, 외측비돌기 그리고 상악돌기(maxillary process)의 융합이 지속되며 인중 및 일차구개가 형성된다. 이차구개는 태생 7주경에 상악돌기에서 쐐기 모양의 구개판이 혀의 측방에서부터 발육하며 발생이 시작된다. 이후 혀는 하방으로 성장하며 태생 9주와 10주 중에 구개판이 정중부에서 융합되며 이차 구개가 형성된다. 이러한 다수의 정밀한 융합과정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구순구개열이 발생한다.
이러한 파열의 치료는 출생 이후부터 시작된다. 술전 악정형술(presurgical infant orthopedics) 및 입술봉합술(cheiloplasty)로 시작하는 외과 술식은 구개봉합술, 치조골 이식술을 거치며 그 반복 횟수에 따른 다양한 정도의 반흔조직이 상순 및 구개부에 남게 된다. 이러한 반흔조직이 상악골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순구개열 환자의 안면 성장에 대한 각별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1) 정상인의 안면성장
일반적인 안면부 성장을 비상악복합체(naso-maxillary complex)와 하악골로 나누어 생각하자면, 비상악복합체는 Scammon의 성장 곡선(그림 1)에서 신경조직의 성장과 유사하며 하악골은 전신 성장과 유사하다. 비상악복합체의 위치 변화는 두개저의 성장에 의한 변화와 복합체 자체의 확대에 의한 위치 변화가 동시에 작용해 나ㅌ타난다. 이러한 전위 현상의 방향은 복합체 봉합부의 방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전하방으로 이동한다는 주장에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그림 2, 3).
또한 그 성장량은 고경, 장경, 폭경의 순으로 나타나며 상악골의 폭경성장은 비교적 조기에 완료되고 성별 차는 나타나지 않는다. 상악골의 전하방 성장과 연관있는 고경 및 장경의 증가는 사춘기가 되면서 성별차가 나타나며 남자에서 1~3년 정도 늦게까지 지속된다.
하악골의 성장은 생후 4개월에서 1년 말 사이에 하악 정중결합부의 연골이 골로 대체되며 시작된다. 그림 4과 같은 부위별 차등적인 골침착 및 흡수로 인해 전반적인 크기가 커지며 그 형태를 유지한 채 전하방으로 성장해 간다. 하악골의 경우 성장기간을 통해 길이와 폭이 동시에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