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모 협회장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 공공보건의료 확충 5개년 종합대책안에 치과 부분이 빠져 있다며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협회장은 보건의료발전 5개년 계획에 치과의사 인력 감축안도 포함시켜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15일 국무총리실 대회의실에서 부위원장인 김근태 복지부 장관 등 정부위원과 민간위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했다.
‘공공보건의료 확충 5개년 계획 종합대책안 및 재정투자계획안’에 대한 안건 심의에서 안성모 협회장은 “이번 대책안에 치과의료에 관한 대책은 완전히 빠져 있다”며 “어떻게 한 국가의 공공보건의료체계를 수립하는 과정에 구강건강에 대한 대책이 전무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협회장은 “지금이라도 시급하게 치과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번 대책안에 치과분야의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대책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협회장은 또 ‘보건의료발전 5개년 계획수립 추진방안 보고’ 순서에서 첫 번째 발언을 통해 “2010년 치과의사가 과잉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와있다”며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해 치과대학 입학정원의 단계적 감축 추진을 논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치과의사 인력 감축문제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고령화·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인 김용익 교수는 안 협회장의 발언과 관련, “이번 대책안에 구강보건부분이 당연하게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안이 심의·확정돼 국무회의에 넘겨질 예정이었으나 안 협회장 등의 일부 건의가 나오자 한차례 더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와 관련 안성모 협회장은 “빠른 시간안에 치과공공의료에 관한 정책을 올려야 한다”며 “이날 회의에서 치의 인력 감축 등 치과계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 나름대로 큰 소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해찬 국무총리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안 협회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질문했다. 안 협회장은 이에대해 “6개 치과대학이 전문대학원으로 전환을 했지만 썩 잘된 것 같지는 않다. 기대했던 것보다 치의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4년 후에 보건소 공중보건의를 뭘로 채울 것이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