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EAO 등 치과계 흐름 한눈에
턱관절·교정연구회도 국제교류 나서
업체서도 참가단 모집…활용해 볼 만

올 여름도 열심히 땀 흘린 치과의사들이 이제 해외에서 학술의 나래를 펼칠 시즌이 왔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유수의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한국 치과의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는 요즘 각 주요 학회의 공식 일정 및 학술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들이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부 학회 및 단체들이 학술 세미나 개최를 예년에 비해 다소 앞당기는 등 변동이 있어 마음에 두고 있는 학회의 경우 미리 일정을 사전에 정리해 두는 등 꼼꼼한 계획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학술대회와 기자재 전시회 그리고 다양한 국가의 치과의사들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은 올해 하반기의 경우 북미지역으로 시선을 돌려야할 것 같다.

다음달 24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질 세계치과의사연맹(회장 윤흥렬·이하 FDI)의 제93차 총회는 159개 회원국, 75만 명 회원들이 소속된 최대 단체답게 현재 성대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빠른 일정 진행은 ADA 학술대회 등 주요 행사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기는 했지만 몬트리올 등 캐나다 퀘벡 주의 늦여름 풍광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도 높다.

총회의 개막식은 24일이지만 22일부터 미리 진행될 학술강연 행사에서는 엘리엇 메캐닉의 ‘Advanced esthetic dentistry Ⅰand Ⅱ’를 시작으로 심미, 근관, 치주, 보철, 치과기자재, 감염, 교정, 보존, 임프란트, 스포츠치의학 등 각 치과연구 영역의 65개 강연 및 심포지엄이 세계 치의학계 석학들이 연자로 참여한 가운데 펼쳐질 예정이어서 최신 치과계 흐름과 동향을 파악하고 싶은 치과의사라면 등록은 필수. 각 강연은 영어와 프랑스어 등으로 각각 통역 및 진행된다.
이밖에도 FDI 행사본부는 24일 오전 9시부터 개막될 기자재 전시회와 최신 구강용품을 위한 쇼케이스 등 치과기자재 및 용품 산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치과 기자재의 최신 경향을 제공할 예정.

더구나 지난 2년 동안 FDI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이번 총회를 마지막으로 회장 직에서 물러나는 윤흥렬 FDI 회장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한국 치과의사라면 놓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어 10월 6일부터 9일까지는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의 제146회 연례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가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9월 2일까지 사전등록이 마감되는 이번 행사는 비회원들을 위한 등록비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등 예년에 비해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있다.
특히 학술대회는 6일 그레첸 브루스 박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치주, 구강외과, 임프란트 등 치과계의 유명 연자들이 수준 높은 강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미국 내 최신 치의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이 밖에도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EAO(European Academy of Osseointegration) 학술대회도 유럽권에서는 해마다 주목할 만한 행사로 개최, 특히 국내 치과의사들의 참석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치주과학회(AAP)와 9월 9일, 10일 양일간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치의학회(ICD) 총회도 관심이 가는 행사다.
개별 참가가 쉽지 않은 초행의 치과의사들에게는 학회나 연구회에서 주최 및 참가단을 파견하는 행사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사)대한턱관절연구회(02-776-1298)에서는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제18회 일본악관절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에 참가, 턱관절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습득과 국제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특강, 심포지엄, 총회, 교육강연, 학술강연 등이 펼쳐지며 특히 학회 내내 진지한 면학분위기가 조성되는 특유의 학술열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사)한국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