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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치료 민원 48% 최다 의료분쟁 올 상반기 1273건 해마다 급증

치과 치료에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 민원이 지난 6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관련 민원 중에는 보철치료 불만이 4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발치, 교정, 의치 순이었다.

 


 

 


발치·교정·의치 순… 대다수 “설명 부족”


소보원 발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달 27일 지난 200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치과 관련 소비자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0년 1317건에서 2001년 1715건, 2002년 2053건, 2003년 2490건, 지난해 2388건, 올해 상반기 1273건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구제 사례도 2000년 40건에서 2001년 39건, 2002년 57건, 2003년 54건, 2004년 98건, 올 상반기 60건으로 연평균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접수된 치과 피해구제 사례 242건 중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은 ‘보철(치주)’ 관련 피해로 47.5%를 차지했으며, 이어 발치가 18.2%, 교정 16.1%, 의치 6.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20대에서 교정 불만이 66.7%로 집계돼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대는 발치불만이 65.9%, 40~50대는 보철불만이 46.9%, 60대 이상은 의치불만이 68.8%로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를 호소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치과 검진 후 진료내용과 방법 등에 대해 의사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예비 진료조차 못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 관계자는 치과 관련 의료분쟁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와 소득수준 증가로 치과 수요가 늘어난 반면 치과진료 중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항목이 많아 높은 진료비를 내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고, 높은 치료비에도 불구, 완치가 잘 안되고 치료효과가 미흡하다고 여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소보원이 5년간 피해구제를 신청한 소비자 중 전화설문이 가능한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치과 진료비의 의료보험 적용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의 진료비를 지불한 이들이 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500만원 이상 진료비를 지불한 비율도 8%에 달했다.
또 이들의 치아관리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8.6%(65명)가 스케일링이나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답해 평상시 치아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