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만 이스트만 치과원장이 인지클럽의 일원으로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라오스, 베트남 구순구개열 무료 진료 봉사를 통해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돌아왔다.
인지클럽은 구순구개열을 포함한 얼굴 안면기형 환자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젊은 성형외과의사들의 모임으로 치과의사로는 유일하게 교정과 의사인 권 원장이 3년 전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번 봉사기간중 이들은 전신 마취 하에 라오스에서 30여건, 베트남에서 58건의 다양한 구순열과 구개열 수술을 시행하고 돌아왔다.
권 원장은 “인도차이나 지역이 많이 낙후해 우리의 의술과 기구 및 재료 지원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라오스에는 의료 혜택을 거의 못 받아서 성인이 될 때까지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매우 많았다”며 “이번에도 19세 여자와 22세 된 남자 환자가 완전 일측 구순구개열을 방치하고 있어 한번에 입술과 입천장 수술을 같이 해 줬다”며 뿌듯해 했다.
권 원장은 특히 “힘든 봉사 일정이었지만 돌아오는 내내 수술 받았던 아이들의 부모님이 고마워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떠올라 매년 해외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다시 한번 굳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지클럽의 구순구개열 무료 진료 봉사에는 메디컬 NGO(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케어가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