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학의 임상적인 팁보다 학문적, 과학적인 바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교정과학 포럼이 창립되고 처음으로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희대 치전원 교정학교실(주임교수 박영국)과 교정과 동문회(회장 권기열)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교정’과 ‘과학’이 만나 임상교정학과 기초교정학을 연계시켜주는 내용을 위주로 하는 제1회 겸산 국제교정과학 포럼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특히 이번 포럼명에 제시된 겸산은 이기수 교수의 호로, 이번 포럼은 이기수 교수의 학문적 업적에 헌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아래 인터뷰>.
박영국 교수는 “하버드대 교정과에서는 HSAO(Harvard Society for Advancement of Orthodontics)가 구성돼 비영리의 순수한 목적으로 모여 교정학의 기초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 미시건대, 코네티컷대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어 우리나라 교정학에서도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과학적인 정보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연구자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젊은 교정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양하며 기초과학연구결과를 임상에 접목시키는 실질적인 역할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교수들은 해외연자 4명, 국내연자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교수들이 강연한 핵심은 다음과 같다.
James Mah = Seeing is Believing-3-Dimensional Imaging in Orthodontics
교정학에서 악안면영역의 진단을 내리는 일은 그 복잡성 뿐만 아니라 다양성으로 인해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통적인 X-ray를 이용한 진단은 자체의 한계성으로 인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수립에 있어서 제한을 가진다. 이러한 한계성은 3차원의 것을 2차원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비롯되며, 현재 부상하고 있는 Cone Beam CT는 환자의 3차원 영상을 얻음으로 더 정확하고 현실적인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을 할 수 있다.
Dubravko Pavlin = From Histology to Molecular Biology-Learning about Tooth Movement from the Perspective of Gene Expression in Bone
Molecular biology 기술은 치아이동 중에 일어나는 bone remodeling mechanism을 밝혀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치아이동에서 일어나는 압박측의 골 흡수와 신장측의 골첨가는 cementoblast, osteoblast, osteocyte, PDL fibroblast이 서로 연결된 신호전달체계에 의해 일어나며, 이러한 신호전달을 일으키는 처음 시작이 되는 세포는 osteocyte이다.
Ze"ev Davidovitch = The Role of Basic Biological Science in Clinical Orthodontics
임상적인 교정학은 악안면계의 기능과 외형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환자들은 정상적인 기준에서 벗어난 차이점들을 가지고 있고 현재의 교정학은 이러한 차이점들을 생역학을 이용해 정상적으로 만드는 것이며, 교정학의 발전에 힘입어 놀라운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환자는 기계적인 반응물이 아니라 생물체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며, 진정한 교정의사는 치아이동의 생물학적인 측면을 포괄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Neal C. Murphy = Accelerated Orthodontics : Faster, Safer and Better with in Vivo Tissue Engineering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한 교정치료에서 치아의 이동량은 한달에 1mm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아이동도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에 의해 제한받아 실제적인 이동량은 그 이하이다. 외과적으로 유도된 RAP(regional acceleratory phenomenon)은 치아이동속도를 증가시키고 치료결과가 안정적이 되게 하고 동반되는 부작용을 적게 한다. 이러한 tissue engineering은 교정치료에서 제1소구치의 발치의 필요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박영국 = Osseous orthodontic, A New Profile of Accelerated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