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치과분야의 체계적 정립을 위해 전문학술단체인 한국접착치의학회(회장 손호현·이하 접착치의학회)가 새롭게 발족된다.
접착치의학회는 지난달 20일 종로 모 음식점에서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7일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는 등 향후 본격적인 활동에 대비, 학회 창립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초대회장으로 내정돼 있는 손호현 서울치대 교수를 비롯, 최경규 경희치대 교수, 박성호 연세치대 교수, 최상윤·황성욱 원장 등 관련 학계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참석,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번 학회 발족은 그동안 ‘접사모(접착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일부 학자들이 보다 구체적인 학문체계 확립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반적인 치의학의 급속한 변화 및 발전 기류에 따라 향후 치의학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 교수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현재 보존 27명, 보철 9명, 소아치과 7명, 치과재료 5명, 교정 3명, 기타전공 14명 등 총 65명의 발기인(공직 31, 개원의 34명)을 모집한 가운데 27일 발기인 총회에 이어, 늦어도 올해 안에는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학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연구자와 임상의간의 정보 교류 및 친목도모 ▲세미나, 강연회, 핸드온 코스 등 접착치의학 주제 학술모임 주최 ▲회원 학술 및 임상 능력 배양 ▲학술지 발간 ▲국내외 학술단체와의 교류 ▲유관 직종 및 산업체, 업계와의 상호 발전 모색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오는 2010년 혹은 2011년에 열릴 예정인 세계접착치의학회(International Adhesive Dentistry·이하 IAD)학술대회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학회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자들의 실험 및 연구결과에 대해 이를 임상의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정보로 풀어내는 역할을 추진, 배타적이 아니라 ‘재미있고 유익하게’ 서로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학회 측의 복안이다.
초대회장 내정자인 손호현 교수는 “치의학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접착치과분야가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접착 분야를 제대로 이해해야 심미수복에 대한 올바른 접근이 가능해진 만큼 이를 토대로 연구자는 결과를 내놓고 산업체, 제품 개발자 등과 연계, 관련 아이디어를 임상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한편 접착치의학회는 오는 27일(토) 오후 5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발기인, 초청인사, 유관학회장,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총회를 개최, 학회 발족에 대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문의 02-958-9337(최경규 교수)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