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전문적으로 논의하고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치의학 교육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치의학계에도 치의학 교육을 위한 전문적인 학회 탄생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11개 치과대학에서 치의학 교육에 관심이 높은 교수 50여명이 모여 한국치의학교육학회(이하 교육학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발기인 50여명은 지난 14일 전북치대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으며, 참석자 만장일치로 이기수 경희치대 교정과 교수와 이승종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를 학회 창립을 위한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교육학회 설립을 위한 3차 회의를 겸한 이번 발기인대회에서는 또 올해 9월경 학회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학회의 회칙 가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학회에서는 치의학교육의 목표나 교육과정개발, 효과적인 학생교육과 학습평가방법, 교수개발과 세계 여러 나라 의학교육제도 등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치의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사회가 바라는 능력 있는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의학교육학회가 창립된 지 22년이 지난 시점에서 치의학계에도 치의학 교육을 전문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전문 학술단체가 생기게 될 예정이어서 그 의의가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기수 준비위원장은 “치대 교수들의 경우 고등교육 부분에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교수가 됐기 때문에 교육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개인적으로 습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회 활동을 통해 치대 교육의 표준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세계화 시대에 맞춰 국제적인 교육의 표준화도 추진할 것이다.
또 교수법에 대한 개발, 치의학 교육과 관련된 활발한 연구와 연구에 대한 발표의 장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